일본의 세대 구분과 특징 간략 정리를 해볼겁니다.
일본에서는 역사적 배경과 사회적 현상에 따라 여러 세대를 구분하는데, 우리나라랑 약간 비슷한 측면도 없지 않아 있긴합니다.
주요 일본 세대 Part #1. (1935-1970)
- 전흔세대(焼け跡世代, 1935~1946): 전쟁의 상처를 경험한 세대 (전쟁의 흔적)
- 단카이 세대(団塊世代, 1947~1949): 베이비붐 세대, 전후 일본의 부흥을 이끈 주역 , 단카이 세대가 제 1베이비붐 시대로써 소위 말하는 내가 일본을 키웠다하는 세대입니다.
- 시라케 세대(しらけ世代, 1950~1964): 냉소적이며 사회적 열의가 낮은 특징 (무감동적이며 무기력세대입니다)
- 신인류 세대(新人類世代, 1961~1970): 새로운 가치관과 개인주의 성향을 강조하는 세대. 좀 더 거칠게 말하면,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녀석들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.
- 버블 세대(バブル世代, 1965~1970): 경제적 풍요를 경험한 세대이며 앞으로의 불행을 모르고 태어난 세대.
단카이세대 (1947 - 1949)
제 2차 세계대전이 터지고 나서 부흥기에 태어난 세대.
그때의 제 1차 베이비붐세대이며, 전쟁 후 새로운 교육을 받고 성장한 세대입니다.
다른말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 라고 불리울만큼 풍족했던 시대입니다.
그러나 전쟁후인데 어떻게 풍족하고 베이비붐시대가 올수 있죠?
쉽게 말하면 군인들의 대거 귀환 + 전쟁 후의 가족 재건 심리 입니다.
물론, 정부의 출산 장려 정책도 있었다만 미미했다고 생각하며, 어찌보면 전쟁 중 억제된 출산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죠.
베이비붐은 그렇다 쳐도, 어떻게 풍족할수있죠?
사실 이 시대에 일본 경제가 급격하게 성장했습니다. 그 이유는 미국의 대대적인 경제 원조가 있었습니다.
가장 중요했던 계기는 "6.25 전쟁 발발"입니다.
미국이 한국전쟁 물자를 일본에서 조달했고, 그로 인해 일본이 "군수산업 기지"의 역할을 야무지게 했습니다.
이것이 일본경제 부흥의 기틀이며 이를 좀 유식한 말로 특수 경기라합니다.
또 뭐 대기업 중심의 종신고용제 && 연공서열제 이런것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.
주요 일본 세대 Part #2 (1970-1982 or 1984)
- 빙하기 세대, 잃어버린 세대(氷河期世代、失われた世代, 1970~1982,84): 경기 침체로 인해 취업난을 경험한 세대
- 단카이 주니어 세대(団塊ジュニア世代, 1971~1974): 단카이 세대의 자녀들로 또 하나의 베이비붐을 형성
- 포스트 단카이 주니어 세대(ポスト団塊ジュニア世代, 1975~1984): 단카이 주니어 다음 세대로 경제적 불황을 겪음
단카이주니어세대 (1971 - 1974)
1947-49년에 태어난 중요한 세대인 가장 행복했던 단카이 세대의 자녀세대들로 이들은 역설적이게도 가장 불행한 세대입니다.
이 세대들이 성장하고 사회인이 되는 과정에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가 있었기 떄문입니다.
사회인이 될때 야마이치증권, 훗카이도타쿠쇼쿠은행 과 같은 유명한 은행이 파산과 외적으로는 그 유명한 리만쇼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.
또한 그러다보니 사회진출에대한 욕망과 의욕이 사라지며 매우 풍족했던 단카이세대 (부모님 세대)와의 갈등도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.
그런 주제와 관련된 고레에다 히로카츠 감독의 <걸어도 걸어도> 라는 영화도 있습니다.

주요 일본 세대 Part #3 (1984 ~ )
- 밀레니얼 세대(ミレニアム世代, 1980년대 전반~90년대 중반): 디지털 전환기를 겪으며 자라난 세대
- 프레셔 세대(プレッシャー世代, 1982~1986): 경쟁과 압박 속에서 성장한 세대
- 유토리·사토리 세대(ゆとり・さとり世代, 1987~2004): 경쟁을 줄이고 여유를 강조한 교육 환경에서 자라 자기중심적이지만 스트레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음
- Z 세대(Z世代, 1995~2010): 디지털 네이티브로, 온라인 중심의 소통과 문화를 지님
- α 세대(α世代, 2010~현재): 완전한 디지털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세대
유토리 세대
일반적으로는 1987년 4월 2일 부터 2004년 4월 1일에 테어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입니다.
사고력과 살아가는 힘 + 여유로운 인간성을 중시하는 유토리 교육을 받은 세대라고 할 수 있으며
우리보다는 '나'를 우선으로 개성을 중요시하는 특징이 있습니다.
소비를 혐오하는 세대라고도 하며, 경쟁하지 않고 남과 비교하지 않는 하향평준화된 문화라고 할 수 도있습니다.
결론 : 한국과의 세대 비교했을때는?
한국의 경우도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역사적 사건에 따라 세대가 구분됩니다.
약간의 개인적인 견해로는, 단카이 세대의 일본 노인과 같은 세대의 한국 노인의 현 시점 2025년 간 문화적 차이가 상당히 난다라고 생각합니다. 일본의 노인은 대부분의 경우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거나 문화를 생활을 즐기는 반면, 우리나라의 노인은 폐지를 줍거나, 연로하신 나이에도 불구하고 계속 일을 하시는 모습이 좀 보였던 것 같습니다.
예를 들어,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(19551963)는 일본의 단카이 세대와 비슷한 맥락에서 전후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성장했습니다
. 또한, 한국의 IMF세대(1997년 금융위기 전후 세대)는 일본의 빙하기 세대와 유사하게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특징을 보입니다.
최근의 MZ세대(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)는 일본의 밀레니얼과 Z 세대와 유사한 디지털 전환기의 특징을 나타냅니다.
이처럼 일본과 한국 모두 시대적 배경에 따라 유사한 특징과 고민을 공유하는 세대 구분을 가지고 있으며, 각 세대의 특징을 이해하면 두 나라의 사회문화적 변화를 더욱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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